불타는쪽갈비의 숯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속 갈비 참맛이 느껴진다.

퇴근이 조금 늦어진 평일 저녁, 둔산동에서 든든하게 먹을 메뉴를 찾다가 대전 서구 둔지로 36 갤러리타워 1층 110호에 있는 불타는쪽갈비를 찾았습니다. 이날은 젓가락으로 얌전히 먹는 고기보다 뼈를 잡고 하나씩 뜯는 쪽갈비가 유난히 당겼습니다. 저녁 약속이 길어져 배가 꽤 고픈 상태였지만 막상 음식 앞에 앉으니 처음 예상과 달리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쪽갈비는 한 점을 집어 들고 뼈 주변의 고기를 천천히 먹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급하게 먹기보다 오늘은 제대로 뜯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진한 양념이 묻은 고기를 한 점 먹고 나서는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안을 정리했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다음 갈비를 집었습니다. 그렇게 먹다 보니 초반의 허기는 금세 잦아들었고 식사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둔산동에서 친구와 편한 저녁을 보내거나 손을 조금 바쁘게 움직이며 고기를 즐기고 싶은 날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1. 갤러리타워 앞에서 호수를 봤습니다

 

불타는쪽갈비를 찾아갈 때는 둔지로 36이라는 주소와 갤러리타워 1층 110호라는 정보를 같이 기억해 두었습니다. 둔산동처럼 상가와 건물이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목적지 가까이 도착한 뒤 상호만 찾기보다 건물명과 호수를 같이 확인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저도 처음에는 1층이면 바로 보이겠지 싶었는데 건물 앞에서 110호 표시를 한 번 더 살피게 됐습니다. 혼자 '호수를 알아두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보로 움직인다면 둔지로를 기준으로 갤러리타워를 먼저 찾고, 건물에 도착한 뒤 1층 호수를 확인하는 순서가 단순합니다. 차량으로 방문할 때는 저녁 시간 둔산동 주변의 차량 흐름을 감안해 약속 시간보다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좋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상호만 보내기보다 둔지로 36, 갤러리타워 1층 110호까지 같이 알려주는 것이 정확합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도 주변 상권으로 바로 이어갈 수 있어 다음 약속을 따로 멀리 잡지 않아도 되는 동선이었습니다.

 

 

2. 쪽갈비 놓이자 손부터 바빠졌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먼저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쪽갈비는 젓가락만 사용하는 메뉴와 달리 손을 움직일 일이 많아 테이블을 넓게 쓰는 편이 확실히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소지품을 가까이 둔 채 먹으려다가 접시가 놓이자 바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괜히 중간에 허둥지둥 옮기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첫 갈비는 어디부터 먹어야 고기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지 살피면서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한두 점 먹고 나니 금방 제 방식이 생겼고 그다음부터는 대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뼈를 잡게 됐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각자 앞접시와 물컵을 가까이 두고, 먹고 난 뼈를 둘 위치도 처음부터 구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 위가 어수선하지 않으니 다음 한 점을 집을 때도 손이 덜 꼬였습니다. 빠르게 식사를 끝내는 메뉴라기보다 한 점씩 먹고 잠깐 쉬는 흐름이 잘 어울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느긋한 저녁이 됐습니다.

 

 

3. 한 점 뜯자 먹는 순서가 잡혔습니다

 

첫 쪽갈비는 조금 조심스럽게 먹었습니다. 뼈 주변에 붙은 고기를 한 번에 떼려고 하기보다 한쪽부터 천천히 먹어보니 두 번째부터는 훨씬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였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깔끔하게 먹으려고 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쪽갈비는 살코기만 집어 먹는 고기와 달리 뼈를 따라가며 먹는 시간이 있어서 한 점을 비우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그 덕분에 포만감도 천천히 따라왔습니다. 진한 맛이 입안에 남을 때는 곁들이는 음식을 한입 먹고 다시 갈비로 돌아오니 같은 메뉴를 계속 먹어도 흐름이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초반보다 중반 이후에 더 편하게 먹게 됐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점을 손대지 않고 하나를 끝낸 다음 다음 갈비를 집으니 테이블도 덜 복잡했습니다. 여러 명이 먹는 자리라면 서로 먹는 속도가 다르더라도 굳이 맞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점씩 집중해서 먹는 방식 자체가 쪽갈비의 재미라 마지막으로 갈수록 오히려 손놀림이 더 느긋해졌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손을 잠깐 쉬었습니다

몇 점을 연달아 먹다 보니 입안에 고기의 진한 맛이 쌓이고 손도 조금 바빠졌습니다. 그때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잠깐 갈비를 내려놓았더니 식사 속도가 다시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계속 이어서 먹고 싶었지만 예상과 달리 쉬는 간격이 있어야 마지막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괜히 초반의 허기만 믿고 속도를 올리지 않은 것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먹고 난 뼈와 사용 중인 접시 위치를 나누어 두니 테이블도 훨씬 정돈됐고, 물컵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손을 뻗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쪽갈비는 손과 소매가 음식 가까이 가기 쉬운 메뉴라 소매가 불편하지 않은 옷을 입는 것도 소소한 요령입니다. 다른 일정이 이어진다면 겉옷이나 가방은 음식 가까이에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식사 중반부터 한 점을 먹은 뒤 바로 다음 고기를 잡지 않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간격을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천천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5. 밖에 나오니 둔산동을 더 걸었습니다

 

쪽갈비를 충분히 먹고 갤러리타워 밖으로 나오니 바로 이동하기보다 둔산동 주변을 조금 걷고 싶어졌습니다. 첫 번째로는 둔지로 주변 상가를 따라 천천히 걷는 동선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던 뒤라 몇 분만 움직여도 몸이 가볍게 풀렸습니다. 두 번째는 둔산동 중심 상권 쪽으로 이어가 카페를 찾아 차나 커피로 저녁을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식사만 끝내고 바로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괜히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싶었습니다. 혼자 '일단 한 바퀴 걷고 결정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는 주변 상가를 둘러보며 필요한 볼일을 함께 해결하는 코스입니다. 갤러리타워에서 식사를 마친 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다음 일정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친구와 방문했다면 산책 후 카페로 이어가기 좋고, 가족과 왔다면 식사 뒤 잠깐 걸은 다음 이동하는 흐름이 부담이 적습니다. 포만감이 큰 고기 메뉴를 먹은 날에는 바로 디저트를 추가하기보다 걷는 시간을 먼저 넣는 편이 개인적으로 잘 맞았습니다.

 

 

6. 첫 몇 점은 천천히 먹었습니다

직접 먹으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방법은 배가 고프더라도 처음 몇 점을 빠르게 먹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쪽갈비는 하나씩 뜯는 시간이 있어 처음 예상보다 포만감이 늦게 따라오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배가 꽉 차는 메뉴였습니다. 저는 한 점을 끝낸 뒤 잠시 쉬고 다음 갈비를 집는 방식으로 속도를 맞췄습니다. 괜히 빈속만 믿고 처음부터 양을 크게 잡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방문할 때는 둔지로 36과 갤러리타워 1층 110호를 함께 기억해 두면 목적지를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간다면 첫 주문부터 욕심내기보다 실제 먹는 속도를 본 뒤 추가하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손을 쓰기 쉬운 메뉴라 소매가 길거나 움직임이 불편한 옷은 조금 번거로울 수 있고, 식사 시간도 촘촘하게 잡기보다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저녁 약속이라면 식사를 끝낸 뒤 둔산동에서 산책이나 카페 일정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불타는쪽갈비에서의 저녁은 둔산동에서 갈비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싶을 때 기억해둘 만한 한 끼였습니다. 둔지로 36, 갤러리타워 1층 110호라는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니 건물에 도착한 뒤 목적지를 찾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았고, 식사를 마치고 주변 상권으로 이어가기에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쪽갈비를 한 점씩 들고 뼈 주변의 고기를 천천히 먹는 과정이 식사 속도를 적당히 늦춰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배가 고파 손이 빨라졌지만 중간에 물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부터는 제 템포를 찾았습니다. 괜히 마지막 한 점은 가장 천천히 먹게 됐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역시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처음부터 양을 무리하게 정하기보다 먹는 흐름에 맞춰 이어갈 생각입니다. 친구와 편한 저녁 약속을 잡거나 가족과 손으로 뜯어 먹는 고기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식사 후 둔산동을 가볍게 걷는 일정까지 함께 묶어보는 것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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